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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adidas) 이야기

by 도록!차 2022. 11. 21.

adidas 로고

All Day I Dream About Sposts. 난 항상 스포츠를 꿈꾼다. 아디다스 하면 생각나는 문구입니다. 나이키의 Just Do it과 함께 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입니다. 그래서 아디다스 브랜드의 이름이 이 문구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창업자 아돌프 다슬러의 이름을 나온 것입니다. 아디다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종목이 있는데요. 바로 축구입니다. 그리고 아디다스는 월드컵과도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그럼 아디다스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돌프 다슬러 (Adolf Dassler)

아돌프 다슬러는 1900년 11월 3일 독일 헤르초겐아우라흐(Herzogenaurach)라는 작은 마을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고향인 헤르초겐아우라흐는 신발을 만드는 마을로 유명했으며, 아버지도 신발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집안이 무척 가난했기 때문에 아돌프는 어릴 때부터 세탁소를 운영하는 어머니의 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돌프가 제빵사가 되는 것을 원했으며 실제로 제과점에서 수습공으로 일을 했지만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돌프는 아버지에게 신발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했고, 운동을 좋아하는 아돌프는 신발 디자인을 바꾸면 운동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돌프는 스포츠를 위한 운동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군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아돌프는 전쟁으로 인해 문을 닫은 어머니의 세탁소에서 운동화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아돌프는 전쟁 폐기물을 수집해서 신발 재료로 사용을 했고, 고장 난 자전거를 신발을 만드는 밀링머신으로 개조했습니다. 헬멧과 파우치에서 가죽을, 낙하산에서 실크를, 자동차 타이어에서 고무를 구해서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 스포츠를 위한 전용 운동화

아돌프는 본인이 만든 신발을 지역 스포츠 클럽에 보내어 사용을 해보도록 권유를 하였는데, 이후 좋은 평가를 받으면 많은 주문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아돌프의 신발 제작을 눈여겨보던 형 루돌프가 아돌프에게 같이 신발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루돌프는 아돌프와 달리 학력이 뛰어났으며, 영업에도 소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1924년 7월 두 형제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최고의 신발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슬러 형제 신발공장'이라는 회사를 만듭니다. 영업은 형 다슬러가 하고, 개발 및 제작은 동생 아돌프가 하기로 업무를 나누었고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1928년 암스테르담에서 하계올림픽이 개최가 되는데요. 아돌프는 독일 육상선수 리나 라드케에게 자신이 개발한 6개의 스파이크가 달리 신발을 주게 되고, 리나 라드케는 이 신발을 신고 800m 경기에 출전하여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그 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제시 오웬스에게 자신이 만든 운동화를 신어보라고 설득을 하게 되고 제시 오웬스는 올림픽에서 4관왕을 하게 됩니다. 이 두 번의 올림픽으로 인해 아돌프의 신발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3. 아디다스의 탄생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루돌프는 미군들에 의해 나치 친위대로 오해를 받으면서 1년간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이 기간 형 가족들의 경영참여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게 되면서 관계가 멀어지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고 아돌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아디다스를 설립하였으며, 루돌프는 퓨마를 설립하게 됩니다. 아디다스와 퓨마의 본사는 현재도 다슬러 형제의 고향인 독일 헤르초겐아우라흐에 있습니다. 

아돌프는 회사 이름을 등록할 때 처음에는 'addas'라고 제출했는데 이미 어린이 신발 제조회사가 있어서 급하게 'I'를 추가해서 adidas가 되었습니다.

아돌프가 만든 운동화는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기 위해 가죽으로 된 2개의 줄무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회사를 새로 설립하면서 줄무늬 한 개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핀란드 스포츠 회사인 까르후가 가지고 있던 삼선로고 상표를 구매하면서 삼선로고와 함께 아디다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4. 아디다스와 월드컵

1949년 아디다스는 서독 축구 대표팁의 공식 납품업체가 됩니다. 그리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결승전에 서독이 진출하게 됩니다. 결승 상대는 헝가리였으며, 헝가리는 당시 세계 최강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헝가리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고, 모두의 예상대로 헝가리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면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결승 경기를 하던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줄기는 점점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돌프는 평소 축구선수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선수들이 축구경기는 날씨에 따라서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많이 바뀌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태에 맞게 축구화에 스커드를 바꿀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서독 대표팀이 신고 나온 축구화는 스커드를 바꿀 수 있는 축구화였던 겁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 서독 선수들은 우천 경기에 적합한 스커드로 모두 교체를 한 후 후반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헝가리 선수들은 폭우로 인해 진흙이 운동화에 붙어서 미끄러지는 등 경기를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서독 선수들은 스커드를 교체한 축구화 덕분에 상대를 압도하게 됩니다. 결국 후반전에 3골을 넣어 역전을 하게 되고 서독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경기를 보면서 베른의 기적이라고 얘기를 하였는데요. 이 기적은 투철한 장인정신을 가진 아돌프 다슬러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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